‘59년 만에 완전 개방’ 북악산 마지막 1.32km 시민 품으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7 14:26  수정 2026.10.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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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 남서측 탐방로 1.32㎞ 구간. ⓒ 연합뉴스

반세기 넘게 일반인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던 북악산의 마지막 빗장이 17일 마침내 풀렸다.


대통령경호처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북악산 남서쪽 청운동 방면 1.32km 구간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공작원들의 청와대 습격 시도였던 이른바 '김신조 사건(1·21 사태)' 이후 약 59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막혀 있던 북악산 일대 전 탐방로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앞서 정부는 북악산 개방 추진 계획에 따라 단계적 해제 조치를 이어왔다. 지난 2020년 11월 북측 한양도성 탐방로 2.2km 구간을 1단계로 개방한 데 이어, 2022년 4월에는 남동측 숲 일대 3.0km 구간을 2단계로 추가 해제했다. 이번 청운동 방면 남서자락 개방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 북악산 전면 개방 작업의 마지막 마침표다.


이번 완전 개방 조치로 돌고래쉼터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를 거쳐 '1·21 사태 소나무'로 이어지는 주요 탐방 코스가 하나로 연결됐다. 특히 만세동방 약수터의 역사적 바위 글귀와 탄흔이 또렷이 남아 있는 1·21 사태 소나무 등 분단 현대사의 아픔을 품은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신규 구간에는 조망 쉼터 4곳이 조성돼 경복궁과 남산, 서울 도심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들은 별도의 시간제한 없이 북악산의 모든 탐방로를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출입 제한 해제에 따른 안전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전문 안전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고성능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등산객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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