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독도강치 뼈대 되살려
해양수산부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독도강치 전신 골격 모습. ⓒ해양수산부
20세기 초 남획으로 사라진 독도강치 전신 골격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거쳐 실물 크기로 되살아났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복원된 독도강치 골격을 전시한다.
독도강치는 과거 한국과 일본, 러시아 일대에 서식했다. 울릉도와 독도가 주요 번식지였다. 일제강점기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994년 공식 멸종을 선언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20년 9월 울릉도 가재굴에서 발굴해 보관해 온 실제 뼈 41점을 바탕으로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CT 촬영과 3차원 모델링으로 데이터를 구축한 뒤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실물 크기 골격을 제작했다.
뼈가 남아 있지 않은 부위는 같은 바다사자속에 속하는 캘리포니아바다사자의 해부학 정보를 반영해 전체 형태를 메웠다.
이번 서울역 전시에서는 완성된 골격과 함께 독도강치 수난사,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선보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어 다음 달부터 내년 8월까지 관내 전시관인 씨큐리움에서 특별기획전 ‘귀환: 독도강치’를 열고 생물학적·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예정이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골격 복원이 해양생물자원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