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정책보좌관 구속…시장 주변 다섯 번째

안동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0.16 09:50  수정 2026.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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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동원해 당원 모집한 혐의

증거인멸·도주 우려 영장 발부

시장 친동생 이어 5번째 구속자

임시주택 브로커 1억원 수수 혐의

경북지방경찰청 청사 ⓒ연합뉴스

권기창 안동시장의 정책보좌관이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공무원을 동원해 당원을 모집한 혐의로 구속됐다. 시장 친동생과 전 소통비서관 등에 이어 권 시장 주변 인사 가운데 다섯 번째 구속자다.


경북경찰청은 공무원을 동원해 당원을 모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안동시 정책보좌관 A(50대)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는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알선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브로커 B(40대)씨를 구속했다.


A씨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말 공무원들을 동원해 국민의힘 당원 수십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5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시청 지방시대정책실과 미래전략기획단, 보건위생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A씨를 비롯한 5~6급 공무원 4명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해 왔다.


권 시장 주변에서는 앞서 친동생과 안동시장애인체육회 간부가 같은 당원 모집 의혹으로 구속됐다. 전 소통비서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산하기관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권 시장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지난 8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


B씨는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사업 수주를 알선해 주는 대가로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전 소통비서관 C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B씨와 C씨는 금품 전달 및 수수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지난해 3월 지역 관급자재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시와 납품 계약을 맺게 해 주는 대가로 8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송치됐다. C씨는 2022년 지방선거 때 권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고, 권 시장 취임 이후 소통비서관으로 임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연루자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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