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셰익스피어학회, 제 1회 ‘Speak the Speech Korea’ 참가 접수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14 17:29  수정 2026.10.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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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유치부~고등부 5개 부문

예선 영상 심사 통과자 60명, 내달 28일 본선

‘Speak the Speech Korea’ 행사 로고.ⓒ한국셰익스피어학회

한국셰익스피어학회(Shakespeare Association of Korea)는 오는 31일까지 제 1회 ‘스피크 더 스피치 코리아(Speak the Speech Korea)’ 행사 참가자를 접수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00년 넘게 읽혀 온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학생이 자기 생각으로 해석해 영어로 말하는 대회로 전국 단위로는 처음 열리는 학회 공식 대회다. 주관은 JK 스피치 랩(Speech LAB), 운영은 커넥스트에이아이가 맡는다.


대회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서 따왔다. 영어 발음이나 유창함만 겨루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를 읽고 그 안의 인물과 인문학적 질문을 이해한 뒤 현대의 눈으로 다시 말하는 데 무게를 둔다.


참가 부문은 유치부(유치원 6~7세 반), 초등 1~3학년, 초등 4~6학년, 중등부, 고등부 5개다. 참가자는 부문별로 학회가 지정한 대사 중 1편을 골라 낭독한다.


사랑과 시간을 노래한 소네트, 용기를 북돋는 왕의 연설, 군중을 설득하는 추도 연설, 자비를 이야기하는 법정 변론까지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며 학생들은 대사 속 인물이 처한 상황과 마음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관점으로 풀어내야 한다.


예선은 영상으로 진행되는데 참가자는 영어 자기소개와 지정 대사를 한 개의 영상으로 녹화해 대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영상은 총 3분 이내로 접수는 10월 31일까지, 영상 업로드는 11월 3일까지 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는 11월 10일 발표하는데 부문별 12명, 모두 60명이 진출한다. 본선 지정 대사는 11월 16일 개별 공지하며 본선은 11월 28일 인천 송도의 조지메이슨대학교(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서동하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은 "이번 대회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텍스트를 읽고, 그 안의 사람을 이해하고, 자기 목소리로 다시 말하는 훈련의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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