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0월 등산사고 3542건…행안부, 등산사고 예방 당부
전체 사고 원인 실족 29%·조난 25%·신체질환 16%
지정 등산로 이용…구조 요청 때 산악위치표지판 활용
등산사고 예방요령 홍보 포스터 ⓒ행정안전부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등산사고가 3542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364명이었다. 행정안전부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일몰 전에 산행을 마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14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2~2024년 발생한 등산사고는 모두 2만8624건이다. 전체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실족이 8440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7073건(25%),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 4508건(16%) 순이었다.
지난달 28일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점차 남쪽으로 퍼져 10월 하순께 전국적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 등산 소요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평소 산행 경험이 적다면 체력 안배에 주의하고, 산행 중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출입이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에 들어가지 않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로를 벗어나 샛길로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혼자보다는 일행과 함께 산행하는 편이 안전하다.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에게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 길을 잃었다면 왔던 길을 따라 아는 지점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격자로 나눠 지점마다 부여한 고유번호로, 긴급상황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늦가을에는 낮이 짧아지고 산에서는 해가 일찍 저물어 조난 위험이 커진다. 산행은 가급적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저물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요 지역 일몰 예상 시간에 따르면 10월 21일 서울은 오후 5시 47분, 양양은 오후 5시 40분에 해가 진다. 10월 31일에는 각각 오후 5시 35분과 오후 5시 28분으로 일몰이 앞당겨진다.
이와 함께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산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여벌의 옷과 장갑 등 보온용품을 챙겨야 한다.
이치선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제도과장은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 많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가을 단풍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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