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감서 거짓 증언했나"
민주당 "6월 11일 이미 계획"
김동연 측 "상식적 납득 안돼"
수의계약은 퇴임 하루 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7700만 원대 관용차 구매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국정감사 위증 의혹으로 번지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차량 구입·입차일이 추 지사 취임 이후라는 점을 들어 국정감사 답변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민주당은 차량 구매계획이 추 지사 취임 이전에 수립됐다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지사님, 국정감사장에서 위증하신 겁니까"라며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추미애 지사는 7765만 원짜리 관용차를 전임 지사가 구입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 지사가 이용하는 관용차 '아이오닉9'의 구입·입차일이 2026년 7월 8일로 명백히 명시돼 있다"며 "7월 1일이 추 지사 취임일이니 해당 자료에 따르면 분명히 추 지사 취임 후 구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지사는 정확한 차량 계약일과 구입일 등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며 "국정감사장에서 한 답변이 허위로 드러난다면 위증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차량 구매계획이 추 지사 취임 이전에 수립됐다는 반박이 나왔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보이는 자료 일부 공개"라며 "알아보니 경기도 차량 구매계획 수립은 6월 11일, 인수위 시작은 6월 15일"이라고 적었다.
추 지사의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차량 구매계획이 수립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위증 의혹 제기에 맞선 것이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용차 관련 질의에 "취임 전 일이라 제가 결재하지도 않았고 당시에는 몰랐다"며 "확인해 보니 전임 지사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동연 전 지사 측은 해당 발언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4월 7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추 지사에게 패배했으며 추 지사의 인수위원회는 6월 15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가 아이오닉9을 7765만원에 수의계약한 시점은 김 전 지사 임기 종료 하루 전인 6월 29일이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4월 경선에서 패배해 나갈 날짜가 정해진 사람이 자신이 타지도 않을 새 차를 구입했겠느냐"며 "김 전 지사 재임 중 결재가 났다는 이유로 김 전 지사가 차를 구입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가 제출한 '최근 10년간(2018~2026.09.) 도지사 관용 및 렌탈차량 현황.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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