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김승원 '제넨셀 청탁 의혹' 놓고 격돌…野 "외압" vs 與 "정쟁"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13 10:46  수정 2026.10.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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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핵심 증인 불발·임상자료 미제출 문제 제기

민주당, 이미 수사·재판 거친 사안 반박…피켓 놓고도 충돌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승원 의원의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관련 청탁 의혹을 놓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거센 공방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현직 의원의 청탁과 외압 여부를 밝혀야 한다며 관련 증인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수사와 재판을 거친 사안을 다시 꺼내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김 의원의 민원이 당시 식약처장 수행비서를 거쳐 담당 과장과 사무관에게 전달됐고 이후 제넨셀 후보물질에 대한 별도 서면보고가 이뤄졌다는 보도를 거론했다.


한 의원은 "당시 식약처 내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검토 보고서를 요구했지만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제출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 문제도 제기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핵심 증인이 빠진 국정감사"라며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답할 관계자들이 민주당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조 의원은 관련 증인을 불러야 하는 이유에 대해 "현직 의원이 식약처장한테 전방위 청탁을 넣고 직권남용했는지 그 권력형 외압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혹 제기가 식약처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서 식약처 공무원들의 부정 승인 여부를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를 "청탁 한마디만 움직이는 기관처럼 단정해선 안 된다"며 "정치적 공방과 규제기관의 신뢰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김 의원의 이름을 국감장에서 반복적으로 거론하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정쟁으로 만들지 않을 생각이라면 굳이 여기서 왜 이름을 언급하면서 문제를 삼느냐"고 반발했다.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의 최초 시험보고서에서 햄스터 이상 반응 등 일부 내용이 빠진 채 자료가 축약돼 식약처 심사에 활용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남 의원은 "최초 보고서 자체가 식약처에 제출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험 결과를 잘못 정리해 제출했다면 제넨셀 측의 책임"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이 설치한 증인거부, 자료은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피켓을 놓고도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미 합의가 끝난 증인 문제를 피켓으로 다시 꺼내 국감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핵심 증인을 채택하지 않은 것이 문제의 출발이라며 피켓 철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방이 길어지면서 복지위는 감사를 잠시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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