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니시 힐스 클럽. ⓒ 한국산업양행
골프장 코스관리 장비 및 카트 공급 분야의 선두 주자인 한국산업양행(회장 유신일)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문 프라이빗 컨트리클럽을 품에 안으며 북미 골프 시장 공략에 전격 나섰다.
한국산업양행은 지난 1일 현지 자회사인 'Root’n USA'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카마릴로(Camarillo)에 위치한 '스패니시 힐스 클럽(Spanish Hills Club)'을 최종 인수했다고 공식 밝혔다.
국내 골프 산업에서 코스관리 장비 및 골프카트 공급, 첨단 코스관리 노하우를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한국산업양행은 일본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Chiba Isumi Golf Club)을 직접 소유·운영한 데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골프 시장인 미국으로 골프장 소유·운영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1993년 문을 연 스패니시 힐스 클럽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가 로버트 E. 컵(Robert E. Cupp)이 디자인한 18홀 챔피언십 코스를 갖춘 전형적인 고급 프라이빗 컨트리클럽이다. 카마릴로의 높은 지대에 자리 잡아 벤투라 카운티 일대의 장엄한 조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테니스장, 피트니스 센터, 리조트형 수영장, 고급 레스토랑 등 최상급 부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이슈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패니시 힐스 클럽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BEEF(성난 사람들)’ 시즌2의 주요 배경이자 촬영지로 확정된 곳이다.
작품 속에서 윤여정은 한국계 억만장자 가문의 수장인 '박 회장' 역할을 맡았으며, 극 중 한국계 재벌이 소유한 골프장을 둘러싼 갈등과 서사가 주요하게 펼쳐진다. 실제 현지 촬영의 상당 부분이 스패니시 힐스 클럽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드라마 속 '한국 기업 소유의 골프장'이라는 설정이 현실에서 한국산업양행의 실제 인수로 고스란히 이뤄지면서 현실과 가상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색적인 관전 포인트까지 만들어냈다.
단순한 부동산 소유를 넘어 운영 경쟁력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한국산업양행은 그동안 일본 등 해외 현지에서 쌓은 전문화된 코스관리 기술과 선진 운영 노하우를 스패니시 힐스 클럽에 단계적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기존 프라이빗 회원 중심의 독창적인 커뮤니티 문화와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시설 현대화 및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클럽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서혜선 한국산업양행 대표는 “스패니시 힐스 클럽 인수는 한국산업양행의 글로벌 골프 비즈니스가 미국 시장으로 대대적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클럽이 지닌 전통과 회원 문화를 깊이 존중하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코스관리 및 효율적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장기적으로 클럽의 명성과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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