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리랑·판소리 등 자국 국가유산 지정…서경덕 "적극 대응해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12 09:57  수정 2026.10.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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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원형은 중국 이주민 노래' 안내판도 존재

"문화공정 사례…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중국이 아리랑과 판소리, 추석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유산을 자국의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가운데 아리랑의 기원까지 왜곡한 안내판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의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동북3성인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에서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는 총 24건이다. 아리랑과 판소리뿐 아니라 추석, 김치 제작 기술, 씨름,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 복식, 회갑례 등도 포함됐다.


서 교수는 특히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중흥촌에 설치된 아리랑 안내판의 내용을 문제 삼았다. 안내판에는 한나라 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뒤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취지의 설명이 담겼다.


이는 중국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의 노력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본래 중국 문화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문화공정'의 실상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레로 꼽았다.


서 교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맞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며 "왜냐하면 중국은 자국 문화유산으로 먼저 지정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아리랑, 판소리, 농악, 김치 등 다국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왔다”며 “앞으로 전통 문화에 관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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