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딸 멍투성이로 숨져…40대 아버지 살인혐의 긴급체포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10.11 17:48  수정 2026.10.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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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버지 홈캠 영상 원격 삭제 정황 포착

경찰, 사망 원인 규명 위해 시신 부검 예정

경기 오산경찰서ⓒ경찰청

경기 오산시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가 멍든 채 숨진 사건과 관련해 40대 아버지 A씨가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11일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7분 오산시 서동의 한 주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자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B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B양의 신체에 멍 등 외상 흔적이 있는 점을 확인하고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자택에 설치된 홈캠 영상 일부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양이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날 오전에 촬영된 홈캠 영상을 원격으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아기의 몸에 멍이 발견된 점과 홈캠 영상 삭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현재 피의자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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