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대통령 SNS는 직접 소통 통로"…'과도한 SNS' 비판에 靑 설명 나서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10.11 10:23  수정 2026.10.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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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버넘·모디 사례 들며 "보편적 흐름"

李 "반성…직접 소통 더 해야" 기내 발언 공개

최근 일주일 35건…진보·보수 언론 모두 우려

"SNS는 여러 통로 중 하나…SNS 정치 아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잦은 SNS 게시를 두고 진보·보수 언론을 가리지 않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해외 정상들의 사례를 들어 대통령의 SNS 소통을 직접 소통 확대의 흐름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대통령 SNS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자 직접 반박 논리를 내놓은 셈이다.


성기홍 수석은 11일 자신의 X에 '대통령의 소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대 정치에서 SNS는 지도자들에게 중간 매개를 거치지 않고 국민들에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대통령이 권위주의나 신비주의의 장막 뒤에 있고, 그의 의중을 누군가 대신 전달하고, 해석하고, 포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매일 아침 기자회견을 여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SNS를 1차 소통 채널로 쓰는 앤디 버넘 영국 총리, 월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로 들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에게 SNS를 비롯, 뉴미디어를 통한 왕성한 소통은 당연한 흐름"이라고도 했다.


성 수석은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 이 대통령이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을 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 수석의 글은 이 대통령의 SNS 게시가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나왔다. 이 대통령이 지난 5일부터 11일 오전 10시 15분까지 X에 올린 글은 35건으로 하루 평균 5건꼴이다. 지난 9월 한달 동안 올린 글은 116건으로 8월(37건)의 세 배를 넘었다.


성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시대적 흐름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을 통해 성장해온 정치인"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SNS가 정책을 설명하고 논쟁하며 정치적 에너지를 주고받은 통로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 수석은 "물론 SNS가 대통령 소통의 전부일 수 없다"며 "기자회견, 언론인터뷰가 있고, 국민과의 대화가 있고, 타운홀 미팅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여러 통로 중 하나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니다.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이고,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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