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연일 '친북' 딱지부터 붙여"
"尹 배출한 정당, 안보 거론 어불성설"
나경원 "조선노동당 의원들인가"
안철수 "李, 북한 도발에 뭐라도 하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노조법 2조 개정 찬성 국회의원, 한화오션 원청교섭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북한에 대해 저자세 외교를 펼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굴종 광대극을 멈추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정쟁화를 위해 '친북'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실 지뢰도, 대사 소환도 '친북' 몰이에 동원하는 국민의힘은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허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을 비판하는 여당을 향해 "조선노동당 의원들인가"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것을 두고서도 "북한군을 전장에 보낸 평양과 모스크바는 이 장면을 반길 것"이라고 문제 삼았다.
안철수 의원도 북한에서 유실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지뢰가 인천 강화군 해수욕장에서 다시 발견되자 "자칫 관광객이 지뢰를 밟았다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합참의 최종 발표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북방송을 비롯해 전단살포, 대북확성기 설치 등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라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안 의원이 강화 해안의 북한 유실 지뢰를 두고 대통령이 침묵한다며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요구했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력 규탄과 사과 요구에 이어 유엔(UN)에서도 이번 북한 지뢰 도발을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공개 사과를 재차 요구하는 등 이재명 정부는 이미 단호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이 주장하는 전단살포와 확성기 방송이야말로 무책임하다"며 "접경 지역 주민을 위험과 고통에 빠뜨리고, 실효성마저 없다는 건 윤석열 정부 때 이미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편지보내고 대사소환을 비방하는 나 의원부터 시작해서 안 의원까지, 국민의힘은 연일 '친북' 딱지부터 붙이며 자극적인 언어로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인권과 안보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으로 외환죄 논란을 초래한 윤 전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안보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면서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자극적인 말 폭탄이 아닌 실효성 있는 조치로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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