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부터 심의까지 시민 참여로 결정…12월 시의회 심의 거쳐 최종 확정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생활 속 아이디어가 내년도 시정 예산으로 구체화된다.
인천시는 ‘2026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고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31억 5200만 원이다.
이번에 예산 반영 대상에 오른 사업들은 시민들의 일상에서 제기된 다양한 요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고령운전자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장치 설치부터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사업,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 예방까지 생활 현장과 맞닿은 사업들이 포함됐다.
대표 사업으로는 ‘고령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설치’, ‘인천 행복문화티켓’, ‘층간소음 저감·예방키트 지원 사업’ 등이 선정됐다.
사업 선정 과정도 시민 참여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모두 392건의 제안을 받았다. 이후 각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적정성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인천연구원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역시 분과별 논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 등을 살펴본 뒤 숙의 과정을 거쳐 총회에 올릴 사업을 추렸다.
단순히 시민 제안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토와 토론을 거쳐 실제 예산사업으로 다듬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날 총회는 현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최종 사업을 심의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결정했다.
다만 이번 선정이 곧바로 최종 예산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정 사업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최종 확정된 사업과 관련 내용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의 목소리를 실제 예산에 담아내는 대표적인 참여 행정 제도”라며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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