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운영하시는 클라이밍장서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레 접해
"결과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와 차별화 된 나만의 스타일 목표"
"서울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항상 감사…더 좋은 성과로 보답"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소속 서울시청). ⓒ이도현 선수 본인 제공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스포츠클라이밍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종목이다. 하지만 지난 4일 막을 내린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이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스포츠클라이밍 볼더 종목 은메달과 리드 종목 동메달을 거머쥔 이도현 선수(후원사 노스페이스)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나만의 등반 스타일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서울시청 스포츠단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도현 선수와의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스포츠 선수가 됐으며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5살 때 부모님이 클라이밍장을 운영하셔서 자연스럽게 클라이밍을 접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클라이밍을 하다 보니 점점 클라이밍에 빠져들게 되었고, 하면 할수록 재미와 매력을 느끼게 됐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의 길까지 걷게 됐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부상으로 인해서 제가 하고 싶은 훈련을 하지 못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거나, 경기 자체를 마음껏 즐기지 못할 때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준비하려 노력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소속 서울시청)의 경기모습ⓒ이도현 선수 본인 제공
-서울시청 외에도 다른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서울시청 스포츠단을 택한 이유는
"서울 시민으로서 서울을 대표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제가 살아온 서울을 대표해서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왔고, 서울시청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울시청을 선택하게 됐다."
-서울시의 스포츠단 지원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선수들을 위해 힘써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크다. 보내주시는 지원과 응원에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스포츠선수로서 최대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내 자신이다. 다른 선수와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한계를 계속 뛰어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등반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소속 서울시청)의 경기모습ⓒ이도현 선수 본인 제공
-스포츠선수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꾸준하게 내 등반 기술을 갈고닦아서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의 등반을 하고 싶다. 단순히 좋은 결과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장점과 스타일을 잘 살려서 나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고 싶다."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 항상 배우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
이도현 선수 프로필
2002년생
신장 178㎝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 졸업
2007년 스포츠클라이밍 입문
2023년 서울시청 입단
이도현 선수 수상경력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컴바인 부문 은메달
2025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금메달, 볼더 부문 동메달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볼더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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