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 여대생 “내 몸매 불만족”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입력 2009.09.01 21:37  수정

대구보건대 김미옥 교수 조사, 만족부위는 손목·발목 정도

정상체중의 여대생 대부분이 자신의 체중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보건대학 건강다이어트과 김미옥 (40·사진)교수가 최근 대구시에 거주하는 여대생 101명을 대상으로 ‘체중에 대한 인식과 신체부위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체중조절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대생의 비만정도는 정상체중 56.4%, 저체중 27.7%, 과체중 9.9%, 비만 4.0%, 극심한 저체중 2.0% 등으로 비교적 체중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조사 여대생의 47.5%가 자신이 비만이라고 응답해 실제비만 비율인 4%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며 정상체중인 여대생의 86.2%는 자신의 체중이 창피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조사 여대생 전원이 비만교실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생의 신체부위별 만족도는 정상체중인 경우 허벅지와 다리, 턱, 허리 순으로 불만족했고 만족하는 부위는 손목, 발목, 목, 키 정도에 불과했다.

과체중이상에서는 허벅지, 다리, 엉덩이, 팔 등의 순서로 불만족하며 만족하는 부위는 거의 없는 것(7% 내외)으로 나타났다.

여대생들의 체중조절의 동기유발 요소로는 거울을 볼 때(49.1%)와 의복사이즈(38.6%)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체중감량의 직접적인 동기로는 정상체중의 경우 친구들과의 대화, 과체중의 여대생은 매스컴의 영향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체중과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체중감량의 주된 이유를 ‘건강유지’가 아닌 ‘외모’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김미옥 교수는 “정상체중인 여대생들이 자신만의 목표 체중을 정해두고 무분별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자신의 식생활을 파악하고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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