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4일 차이나타운·항미단길·상상플랫폼 일대서 축제 개최
짜장면 축제 안내 홍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인천 개항장의 가을이 짜장면으로 물든다.
한국식 짜장면의 탄생 배경을 간직한 인천이 음식과 역사, 관광을 결합한 미식문화 축제를 마련하고 개항장 일대를 새로운 관광 무대로 만든다.
인천시는 다음 달 3~4일 이틀간 제물포구 차이나타운과 항미단길,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2026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인천의 대표 음식문화 자산인 짜장면에 지역의 역사성과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공간을 개항장 일대 주요 관광지로 넓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항미단길에서는 짜장면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미식 공간이 마련된다. 식·음료 브랜드와 체험 부스 등이 들어서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 전통문화의 색채를 살린 사자춤과 용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인천e지’와 연계한 GPS 스탬프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차이나타운 밀키트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상상플랫폼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다음 달 3일 ‘컬쳐 빌리지’와 ‘키즈 상상놀이터’가 운영되며 짜장면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짜장면을 글로벌 K-Food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글로벌 K-Food 짜장면의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어 음식문화의 산업적 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짚는다.
축제의 재미를 더할 무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3일 오후 항미단길 특설무대에서는 박은영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가 열리고 뮤지컬 ‘셰프(CHEF)’ 공연과 개막식, 초청 가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축제 곳곳에서 펼쳐진다. 수타면 경연대회와 짜장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을 통해 관람객이 단순한 관객을 넘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가 진 뒤에는 개항장의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3일 오후 8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는 ‘2026 all nights INCHEON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연계 행사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현악 4중주 ‘앙상블 톤즈’가 무대에 올라 영화음악과 디즈니 음악,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등 12곡을 연주한다.
LED(발광다이오드) 촛불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개항장의 야간 관광 분위기도 한층 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짜장면이라는 친숙한 음식에 개항장 역사와 문화, 공연, 체험을 더해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이나타운과 항미단길, 상상플랫폼을 하나의 축제 동선으로 묶어 원도심 관광 활성화와 주변 상권 회복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인천의 짜장면 문화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개항장 일대가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 명소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항미단길에서 10월 3~4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상상플랫폼에서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행사 일정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누리집 및 축제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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