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육사, ‘AI 안경’으로 미래 전투원 지원 기술 개발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09.08 10:15  수정 2026.09.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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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상황 인식·의사결정 지원…군 운용개념·현장 실증 협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 본원에서 육군사관학교와 AI 기반 미래 국방기술 공동연구와 군 운용개념 정립·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기관장 차원의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육군사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투원의 상황 인식과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미래 국방기술 개발에 나선다.


ETRI는 8일 본원에서 육군사관학교와 AI 기반 미래 국방기술 공동연구와 군 운용개념 정립·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기관장 차원의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기관은 ETRI가 올해 착수한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AI를 결합해 사용자가 보고 듣는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시야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국방 분야에 적용하면 전투원은 주변 위험요소와 작전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지휘관은 여러 전투원이 파악한 현장정보를 종합해 상황 판단과 지휘결심에 활용하게 된다.


ETRI는 공간지능과 개인 AI 에이전트, 저전력·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디바이스·휴대형 AI 연산장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육사는 소부대 전술과 지휘절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운용개념 정립과 사용자 요구사항 도출에 참여하고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공동연구 범위도 웨어러블 AI에서 소부대 지휘통제·국방 네트워크, 국방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분야로 넓힌다.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 발굴과 전문인재 양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ETRI와 육사는 이번 전략연구사업을 포함해 AI·국방 분야 3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공동 수행 중이다.


박세웅 ETRI 원장은 “ETRI의 AI·ICT 기술과 육군사관학교의 군사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 전투원 지원부터 지휘통제, 국방 네트워크까지 우리 군의 임무수행과 전투역량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방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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