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팩토리 힘 싣는 브룩필드…전략적 파트너십 성과로 명시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9.08 08:58  수정 2026.09.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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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자료에 한국 소버린 AI 인프라 투자 명시

200MW 사업 100억달러 규모…자금조달은 비구속적 텀 시트 단계

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과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가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둘러보고 있다.ⓒ네이버

브룩필드가 네이버·엔비디아와 추진하는 한국 소버린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을 자사 전략적 파트너십 성과로 공식화했다.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가 직접 사업 성과로 내세우면서 네이버가 추진하는 1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BAM)는 최근 2분기 실적자료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 항목에서 두 글로벌 기술 기업과 함께 한국의 소버린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한국과 미국 AI 기업을 지원하는 AI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료에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이름이 직접 적히지는 않았지만 사업 내용은 지난 7월 3사가 발표한 AI 팩토리 구축 협력과 일치한다.


당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AI 팩토리 규모를 2028년까지 200MW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단계의 전체 사업비는 약 100억 달러다.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의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구조다.


다만 브룩필드의 90억 달러 조달은 현재 비구속적 텀 시트(Term Sheet·주요 조건 합의서) 단계다. 최대 90억 달러가 이미 확정 투자된 것은 아니며 실제 자금 집행까지는 최종 계약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이번 실적자료 공개는 지난 3일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회동에 이어 나왔다. 당시 플랫 회장은 자본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장비·인프라 조달과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진 의장 역시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과 네이버의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0MW 구축 이후 장기적으로 AI 팩토리를 1GW급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1GW 완성에 약 6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브룩필드와의 협력도 향후 구축 단계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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