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길·워크온이 만든 변화… 광명시 걷기 실천율 도내 1위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07:32  수정 2026.09.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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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67% 기록… 전국 평균보다 17.8%p 높아

시민들이 구름산 산림욕장 내 맨발 걷기 황톳길을 걷고 있다ⓒ광명시제공


광명시가 시민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내 걷기 실천율 1위를 기록했다.


광명시는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걷기 실천율이 67%로 집계돼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8일 밝혔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주민의 비율이다.

광명시의 67%는 시민 100명 중 67명이 일상적으로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기도 평균 50.5%보다 16.5%포인트, 전국 평균 49.2%보다 17.8%포인트 높은 수치다.


광명시는 2022년 69%, 2023년 65.9%로 2년 연속 경기도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65.3%로 도내 4위에 올랐다.

최근 4년간 걷기 실천율 6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 셈이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히고 걷고 싶은 공간을 확대해 온 정책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2020년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을 도입한 뒤 시민 대상 걷기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워크온 가입자는 2020년 2247명에서 2025년 1만1199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걷기 챌린지는 같은 기간 연 5회에서 연 16회 수준으로 늘었고, 참여자는 4353명에서 2만9668명으로 약 6.8배 증가했다.

워크온에 인증된 연간 걸음 수도 2020년 약 1880만 보에서 2025년 약 1억109만 보로 약 5.4배 늘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인증 걸음 수는 약 3억6838만 보에 달한다.


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걷기 챌린지와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걷기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일주일에 걷는 날이 자연스럽게 늘었다”며 “혼자 걸을 때보다 함께 걸으며 서로 격려하니 꾸준히 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걷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도 한몫했다.

광명시는 2022년부터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2025년 기준 24곳까지 확대했다.

공원과 생활권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을과 안양천, 공원에는 정원도 꾸준히 조성했다.

현재 시 전역에는 약 150개의 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이 일상적인 이동과 산책 과정에서 걷고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걷기를 건강 증진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으로도 확장했다.

워크온과 기후위기 대응 실천 플랫폼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을 연계해 하루 8000보 이상을 걸으면 3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워크온 신규 가입자는 6250명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걷기 참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습관”이라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즐겁게 걸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걷기 프로그램과 걷고 싶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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