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270만원에 샀던 비트코인, 60억 돼서 돌아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07 14:54  수정 2026.09.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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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인 투자자가 15년 전 270만원가량을 들여 매수했던 비트코인이 현재 약 60억원의 가치로 불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리스'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영국 투자자는 지난 2011년 12월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브릿코인'에서 1500파운드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브릿코인은 이후 '인터산고'로 이름을 바꿨지만 2012년 말 거래를 중단했고 2014년 초 서비스를 종료했다. 크리스는 이후 10년 넘게 자산을 찾지 못하면서 비트코인을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크리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며 "당시 어린 자녀와 새 집이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영국 로펌 CEL솔리시터즈가 가상자산 추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인터산고 이용자들의 자산을 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을 찾아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해당 지갑에는 5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가 되찾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다. 그가 비트코인을 매수할 당시 가격은 개당 4달러 미만이었다.


크리스는 회수한 자산으로 아들의 주택 대출 상환을 돕고 일부 비트코인은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L솔리시터즈는 "다른 인터산고 이용자들도 과거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및 소유 사실을 입증하면 자산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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