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역대 최강 제재’ 엄포에 “경제 테러리즘…70년 버텼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1 11:03  수정 2026.08.21 14:27

이란 외무부 “불법·비인도적 제재 강력 규탄”

“美 실패한 정책 반복…또다시 실패로 끝날 것”

베선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中에도 동참 압박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6월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자 이란이 이를 ‘경제 테러리즘’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신규 경제·무역 제재에 대해 “이란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직접 겨냥한 경제 테러리즘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1953년 미국과 영국이 개입한 이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미국의 73년에 걸친 대이란 적대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미국이 군사적 공격으로도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자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며 제재가 이란의 독립과 존엄, 국가 주권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엔 헌장과 국가 주권을 존중하는 국가들에 미국의 제재에 동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란 외무부는 “지난 70년 동안 미국의 압박과 개입, 군사적 침략, 국가 테러리즘에 저항해온 경험이 있다”며 가용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해상 봉쇄와 강력한 경제 제재를 병행하는 ‘원투펀치’를 통해 이란 정권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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