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이어간 야놀자…고환율·항공운임 부담에 적자전환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8.14 17:59  수정 2026.08.14 18:00

상반기 매출은 14% 증가한 5023억

야놀자 CI. ⓒ야놀자

야놀자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야놀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85억원으로 49.4% 감소했다.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2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해 발생한 거래 규모를 합산한 지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글로벌 여행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24.2% 줄었다.


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한 컨슈머 플랫폼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3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국내 여행·레저 수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컨슈머 플랫폼 부문의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75.2% 감소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 운임 부담, 고환율 등이 이어지면서 지역별 여행 수요와 시장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야놀자는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NOL 월드'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AI 기반 검색·추천 기능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서는 여행 사업자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지원하는 AI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반기 글로벌 여행 시장은 지정학적 변수와 항공 운임 상승, 고환율 등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여행 수요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정상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놀자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컨슈머 플랫폼의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AI와 데이터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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