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폭염 대응 '코리요 양산' 무료 대여
화성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코리요 양산과 대여기의 모습. ⓒ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급격히 더워진 날씨를 맞아 시청과 구청에 '코리요 양산'을 설치하고 무료 대여를 시작했다.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 사업은 QR코드로 간편하게 양산을 빌려 48시간 동안 무료로 쓸 수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호응이 크다.
화성시는 먼저 시청 1층 로비와 병점구청, 동탄구청 민원실 등 3곳에 양산 대여기를 설치했다. 향후 유동인구가 많은 4개 구 주요 지점까지 범위를 넓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공유우산 플랫폼 '위브렐라' 앱을 설치한 뒤 대여기 앞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양산을 빌릴 수 있다. 반납은 대여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가능하며, 48시간이 지나면 하루 500원의 연체료가 부과되고 13일을 넘기면 분실금 1만 원이 청구된다.
시는 폭염이 이어지는 기간 동안 관리 인력을 배치해 대여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양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양산을 사용한 시민들은 "양산을 깜빡하고 나와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QR로 쉽게 빌려서 훨씬 시원해졌다"거나 "어르신들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안 좋은데, 손쉽게 양산을 빌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산을 사용할 경우 직사광선을 차단해 체감온도를 3~10℃가량 낮출 수 있고, 머리카락 표면 온도는 최대 28℃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땀 발생량도 약 20% 줄어 탈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추진 속도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달 29일 폭염 대책 회의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시 캐릭터인 '코리요'를 활용한 양산 무료 대여를 긴급 지시했고, 불과 7일 만에 예산 집행과 설치까지 완료했다. 재난관리기금 5,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일반적인 공공사업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시민 체감형 대책이 실행된 셈이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코리요 양산부터 응급구호 체계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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