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ASML 실적 주목해야"…코스피 6900~7900 [주간 증시 전망]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7.12 08:00  수정 2026.07.12 08:00

AI 투자 둔화 우려 해소 여부 주목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시즌 개막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900~7900선이 제시됐다.ⓒ데일리안

다음주 국내 증시는 TSMC와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시장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900~7900선을 제시했다.


시장 관심은 반도체 실적 시즌에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 ASML, 16일 TSMC와 씨게이트(Seagate)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AI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해 온 만큼 향후 투자 계획과 수요 전망이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제시할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은 단순 실적 규모보다 향후 투자 계획과 수요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전자, ESS,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이 실적 시즌의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시장은 TSMC와 ASML 실적을 통해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승의 방향성을 결정할 AI 반도체 업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며 "실적 시즌 동안 AI 수요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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