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7억 中 게이머 잡는다…텐센트 신작으로 OLED 체험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10 14:19  수정 2026.07.10 14:19

빌리빌리 월드에 90평 부스 마련

텐센트 신작 게임 체험존 운영

게이밍 노트북 OLED 브랜드 '오블릭스' 첫 공개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서브컬처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중국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콘텐츠 플랫폼 빌리빌리가 2017년부터 개최해온 애니메이션·만화·게임 종합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20여개 국가에서 4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700곳 이상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 9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OLED와 QD-OLED가 탑재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50여대의 IT 기기를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부스에서 중국 대작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OLED와 QD-OLED의 화질, 응답속도, 색 표현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협력해 진행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를 텐센트의 신작 게임 ‘왕자영요: 월드’ 콘셉트로 꾸미고, QD-OLED 모니터 20대와 OLED 노트북 12대, 게이밍 스마트폰 16대를 배치했다. ‘왕자영요: 월드’는 중국 국민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장면이 특징인 AAA급 게임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체험 전시를 위해 에이서, AOC, 에이수스, 벤큐, HKC, 이노씨엔, 아이쿠, 레노버, 메크레보, MSI, 필립스, 뷰소닉 등 12개 글로벌 고객사와도 협력했다. 부스는 게임 속 주요 배경인 ‘직하광장’을 형상화해 콜로세움 형태의 원형 구조로 디자인했다. OLED 노트북과 QD-OLED 모니터 체험존에는 LCD 제품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디스플레이 성능 차이에 따른 게이밍 몰입감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게이밍 노트북용 OLED 브랜드 ‘오블릭스’도 처음 공개했다. 오블릭스는 흑요석을 뜻하는 ‘옵시디언’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OLED의 깊은 블랙 표현력과 디자인 경쟁력, 게이밍 성능을 강조한다. 14형, 16형, 18형 등 다양한 화면 크기와 120Hz, 165Hz, 240Hz 등 주사율을 갖춘 오블릭스 라인업을 통해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OLED는 자발광 기술을 기반으로 픽셀 단위 밝기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깊은 블랙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며, 0.2ms 응답속도와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잔상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DCI-P3 100%의 색 영역도 지원한다.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부스에서 관람객이 QD-OLED 화질을 비교하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회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국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약 6억8000만명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모바일 게임 수요와 고품질 게임 확산에 힘입어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내 게이밍 OLED 노트북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449%로, 글로벌 시장 성장률 405%를 크게 웃돌았다.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4%에서 2025년 38%로 확대됐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 상무는 “중국 게임산업의 성장과 고사양 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면서 중국 내 차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고 중화권 IT 고객과 협력을 확대해 중국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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