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차세대 생성형 AI '위피봇' 본격 가동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6.30 16:21  수정 2026.06.30 16:21

사내 정보 100만건·3중 언어모델 적용해 답변 신뢰도 제고

문서 작성부터 발전 현장 안전관리까지 업무 활용 확대

한국서부발전은 30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AI 코워커 데이(AI Co-Worker Day)'를 열고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 '위피봇'을 공개했다.ⓒ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위피봇(Weepy-bot)'을 공개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낸다.


서부발전은 30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AI 코워커 데이(AI Co-Worker Day)'를 열고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 '위피봇'을 공개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AI 코워커 데이의 슬로건을 '오늘부터 AI가 우리팀의 진짜 동료입니다'로 정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위피봇은 발전, 안전, 전자결재, 사규, 절차서 등 약 100만건의 사내 정보를 학습한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고도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고 발전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부발전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비300(B300) 8장과 에이치200(H200) 16장을 구축해 사용자의 질문 유형에 따라 적합한 언어모델을 선택하는 3중 언어모델 체계를 위피봇에 적용했다.


일반 업무를 지원하는 일반 모드와 복합적인 질의를 처리하는 추론 모드, 최신 정보를 반영하는 실시간 모드를 상황에 맞게 제공한다.


업무 활용 범위도 넓혔다. 위피봇은 한컴 문서 작성 지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표 초안 작성, 자연어 기반 프로그램 작성(바이브 코딩), 선박 운항 예측 등 다양한 정보체계와 연계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발전 현장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대형시각언어모델(LVLM)을 적용해 작업 현장 사진을 분석하고 작업 위험성 평가 초안을 작성할 수 있으며 휴대용 전자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서부발전은 이번 혁신에 맞춰 AI 윤리·보안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엄격한 망분리 환경과 데이터 비식별화, 권한 최소화를 통해 정보 유출과 개인정보 침해를 원천 차단하고 학습 정보의 편향성 방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자체 인공지능 윤리·보안 기준도 강화했다.


이날 위피봇 발표는 AI 글라스을 활용해 이뤄졌다. 발표에 이어 'AI가 이끄는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AI 활용 방향을 소개한 인지과학자인 김상균 경희대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위피봇은 발전산업에 필요한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한 업무 지원 핵심 플랫폼"이라며 "철저한 정보보안과 윤리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발전 현장의 안전과 업무 효율을 높여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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