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32강서 탈락한 일본 축구. ⓒ EPA=연합뉴스
일본 축구가 또다시 월드컵 토너먼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패배를 바라보는 일본 팬들의 시선은 의외로 차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그리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다섯 차례 토너먼트에 진출하고도 단 한 번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결과만 놓고 실패다. 하지만 일본 내 여론은 패배를 무조건적인 실패로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브라질전 직후 진행 중인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브라질전을 마친 일본 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3.7%(6293명)의 응답자가 "결과는 아쉬웠지만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고 답했다. 패배에도 대표팀의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에는 높은 점수를 준 것.
이어 25.7%(3695명)는 "세계 축구와의 실력 차이를 느끼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세밀함에서는 아직 격차가 존재한다는 현실적인 평가다. 또 다른 24.3%(3498명)의 응답자는 "강호를 상대로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과제가 많이 남는 경기였다"는 응답은 5.5%(787명)에 그쳤고, 기타 의견은 0.9%(127명)에 불과했다. 결국 전체 응답자의 약 93%가량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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