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글로벌 수주 경쟁력 높인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6.30 10:20  수정 2026.06.30 10:21

공급망·기후변화·안전보건 3대 이슈 제시

Scope 1·2 배출량 15.7% 감축

한국ESG기준원 A+·CDP A 등급 획득

현대위아가 30일 발간한 '현대위아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모습.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공급망 관리와 탄소 감축, 사업장 안전을 지속가능경영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ESG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과 협력사 지원을 통해 수주 경쟁력과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위아는 ESG 경영 목표와 이행 현황을 담은 '2026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고객, 협력사,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ESG 경영 목표와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ESG 거버넌스와 지속가능경영 체계 강화 방침이 담겼다.


현대위아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를 3대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기업이 받는 영향과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했다.


현대위아는 중대 이슈별 성과와 관리 방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공급망 부문에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시행하고 고위험 협력사의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6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평가를 진행했다.


협력사에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기술 지원과 ESG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5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학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지난해 영국 정부가 제조사의 SBTi 인증 여부를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포함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부품사 평가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사업장 내 직간접 배출인 Scope 1·2를 2030년까지 36.5% 감축하고, 공급망 배출인 Scope 3는 2035년까지 31.8% 줄인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도 줄이고 있다. 현대위아의 2025년 국내외 사업장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은 23만5707tCO2eq로 전년 27만9621tCO2eq보다 약 15.7% 감소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같은 기간 약 3.8% 줄었다.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통합열관리시스템, 모듈, 등속조인트 등 14종 제품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했다.


현대위아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추진한다. 2025년 기준 전체 사업장의 RE100 이행률은 14.9%다.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은 재생에너지 인증서(GO) 구매를 통해 공장 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인도법인은 전력구매계약(PPA)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를 활용해 전체 사용 전력의 약 89.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위아는 '행복한 내일을 위한 안전한 동행'이라는 비전 아래 무재해 달성, 안전문화 정착, 중대사고 제로를 목표로 안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563건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충돌, 추락·전도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 80건의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대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협력사 대상 체험형 안전교육도 확대했다. 교육 대상은 2024년 118개사에서 지난해 408개사로 늘었다.


인권경영 목표도 보고서에 담았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수립한 인권경영 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 인권영향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외 주요 사업장과 자회사를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주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한국ESG기준원 통합 A+ 등급,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 A 등급, 에코바디스 Gold 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서는 2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ESG 경영 의지와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협력사, 고객,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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