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원전 협력 신뢰 바탕으로 첨단산업·공급망 협력 전면 확대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6.18 15:00  수정 2026.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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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바니 원전 계약 1주년 이행점검

한전기술-체코 EGP 계약 체결

로봇·배터리·미래차 협력센터 구축 속도

프라하 공대 로봇 테스트베드 방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뉴시스

한국과 체코가 원전 건설 협력을 통해 구축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로봇,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본격 확대한다.


1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7일부터 이날까지 체코를 방문해 양국 간 원전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 장관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이 인허가 서류 제출 등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인허가 서류 작성을 위한 인력 확보와 중량물 운송계획 등 주요 사업 리스크를 점검했다. 두코바니 사업에서 체코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정부는 사업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해 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도 진행됐다. 양국 주요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의 원활한 사업 추진 성과를 축하하고 성공적인 이행 의지를 다졌다.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기술과 체코 EGP(프라하 에너지 프로젝트) 간 '설계·인허가 기술지원 사업 계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개최된 '제3차 장관급 한-체코 공급망·에너지 대화'에서는 원전 협력의 신뢰를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양측은 지난 2024년 채택된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 비전'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로봇, 배터리, 미래차 등 3대 우선산업을 중심으로 양자·다자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를 평가하고 각 분야 협력센터 구축 현황과 공동 R&D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아울러 지난 3월 개최된 진출기업 라운드테이블 결과를 공유해 우리 진출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 현황을 살피고 체코 내 투자 확대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김 장관은 프라하 공과대학교를 방문해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예정 부지와 로봇 테스트베드를 점검하고 협력 추진 현황을 청취했다.


첨단로봇 협력센터는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로봇·배터리·미래차 협력센터 구축 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대표적 사업이다. 양국 간 공동 R&D와 기술 실증, 인력 교류를 촉진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최근 체코 정부가 원전 운영기간을 최대 80년까지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은 건설과 운영을 포함해 향후 100년 이상 지속될 미래세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는 두코바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반으로 원전은 물론 첨단산업,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로봇 협력센터를 시작으로 배터리와 미래차 협력센터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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