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026서 'HM500197' 연구 결과 발표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로 설계해 차별화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연구원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주요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두 번째 카드를 꺼냈다. 살은 빼면서 근육은 지키는 새로운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처음 공개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HM500197(LA-MSTN)'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글로벌 제약사는 연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별도 미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의 한계와 직접 맞닿아 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줄어든 체중의 최대 40%가 근육 손실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약을 끊으면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다.
HM500197은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만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 기반이라는 점이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역시 펩타이드 구조다. HM500197과 함께 투여하기 쉬워 환자가 여러 약을 따로 맞을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축인 세계 최초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HM17321(LA-UCN2)'은 현재 미국 FDA 임상 1상이 순항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HM17321의 심혈관, 신장 보호 영역까지 아우르는 7건의 연구 결과가 추가로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이 두 근육 증가형 신약으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새 축을 구축했다. H.O.P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선두로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임상 2상)', 'HM17321(임상 1상)'을 지나 이번 'HM500197'까지 이어지는 비만 신약 포트폴리오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전무)은 "두 축의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현재 시판된 약물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