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12 16:11 수정 2026.06.12 16:11미서부 최대 히스패닉 슈퍼마켓서 현지 맞춤형 행사
김치 활용 퓨전 메뉴로 K-푸드 진출 가능성 확인
K-푸드 Fiesta 행사장 현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맞춰 미국 LA에서 히스패닉 소비자를 겨냥한 K-푸드 축제를 열었다.
aT는 6월 11일 LA에서 미서부 최대 히스패닉 슈퍼마켓인 수페리얼 그로서스와 함께 ‘K-푸드축제(K-Food Fiesta : Taste of Korea)’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날에 맞춰 한국 농식품과 현지 식문화를 결합한 K-푸드 체험형 행사로 마련됐다.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전역에서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약 41%를 차지한다. aT는 최근 한국 농식품이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찾는 주요 품목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K-푸드의 히스패닉 마켓 진출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장에는 멕시코와 남아공 개막전 단체 응원객과 K-푸드를 찾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aT는 멕시코 전통 음식에 한국의 맛을 더한 ‘나초 김치 샐러드’, ‘김치 케첩 핫도그’ 등 한식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메뉴는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과 간편식(HMR)을 현지 식문화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aT는 이를 통해 히스패닉 마켓에서 K-푸드의 수출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에서는 멕시코 대 남아공 개막전 경기가 중계됐다. 경기 전후에는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와 ‘베스트 드레서’ 선정 등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리차드 워드웰 수페리얼 그로서스 대표는 “월드컵 개막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우리 매장에서 대형 K-푸드 축제를 함께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월드컵 응원전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신제품들이 우리 매장에 정식 입점해 소비자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얻은 소비자 피드백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거대 소비층으로 부상한 히스패닉 마켓 진출 전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맞춰 히스패닉 마켓에 K-푸드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K-컬처를 결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우리 농식품의 수출 영토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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