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관리들과 직접 통화"…이란 ”접촉 없었다“ 부인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6.11 10:55  수정 2026.06.11 10: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 관리들과 직접 통화했으며, 이란 측으로부터 미국의 군사 공격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9발 발사와 함께 전투기 폭격이 병행됐다고 밝혔다. 가장 가까운 타격 목표물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40마일(약 64㎞)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타격한 이란 내 목표물은 모두 20개에 달한다.


그러면서 이란 관리들과 직접 대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들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 관련해서는 ”폭격은 곧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내일 밤에도 그들을 아주 강력히 폭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실시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오늘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15분)쯤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은 시리크·자스크 해군기지, 반다르아바스 방공 진지, 미나브·케슘 섬의 해안 미사일 포대, 케쉬 항구 등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주 일대의 군사 시설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은 이란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란 매체 미잔에 따르면 이란군 사령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이란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미국이 이란 남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또 미국의 침략과 도발에 대한 이란 군의 대응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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