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공대공 미사일 판매 승인…4400억원 규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1 06:34  수정 2026.06.11 07:05

2023년 3월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 가상의 공중 표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최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C-8 AMRAAM(암람) 판매를 승인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한·미 연합 방위태세와 한국 공군의 공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 대한 2억 92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고 의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이번 사업에는 AIM-120C-8 암람 미사일 70기와 유도 부품 2개, 발사 및 지원 장비 등이 포함됐다.


AIM-120C-8은 미국의 대표적인 시계 외(BVR) 공대공 미사일로, 적 전투기를 장거리에서 탐지·추적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KF-16 등 주요 전력에 탑재될 수 있으며 공중 우세 확보의 핵심 무기로 평가된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한국의 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승인은 최종 계약 체결이 아닌 잠정 승인 단계로, 미국 의회의 검토 절차를 거친 뒤 실제 계약이 확정된다. 동맹국에 대한 무기 판매 거부가 매우 드문 경우인 만큼 검토 기간 15일이 지나면 거래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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