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의 한 건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티레 주민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명령했다. 특히 기존 대피 구역에서 제외됐던 기독교 거주 지역까지 포함되면서 수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티레 시내 여러 곳을 타격했으며 레바논 보건당국은 최소 8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민간 지역 내 시설을 군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반면 레바논 정부와 현지 종교 지도자들은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한 공격이 인도주의 원칙을 위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티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위치한 역사 도시로, 문화유산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레바논 남부 역시 사실상 또 다른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며 민간인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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