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소차 해체·재활용 기술개발…기후부, 408억원 투입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08 12:00  수정 2026.06.08 12:00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구동모터 영구자석 희토류 회수

기후에너지환경부.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폐수소자동차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 2029년까지 408억원을 투입해 수소저장용기와 연료전지, 구동모터 등 고부가가치 부품의 순환이용 체계를 마련한다.


기후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소차 안전 해체와 핵심부품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향후 폐수소차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폐차 단계에서 안전한 해체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부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소차는 고압 수소저장용기 등 특수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 폐차와 다른 해체 기술이 필요하다. 연료전지 스택과 구동모터 등은 재사용 가치가 높고 희토류와 백금 등 핵심광물을 포함하고 있어 순환이용 기반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은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친환경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대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수소저장용기에 남아 있는 잔류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 구동모터 등 주요 부품의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성능평가 기술도 마련한다.


수명이 남은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과 도서지역, 선박 등에서 전기 발전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 회수 기술도 개발한다. 복잡한 구조로 분리가 어려웠던 수소차 또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영구자석을 자동으로 해체·분리하고 회수된 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고순도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폐수소차의 안전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폐차 이후 전 단계의 순환경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를 확보할 경우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안보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 희토 영구자석 등 핵심자원을 품은 미래자원”이라며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재사용·재활용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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