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세월호 10주기 '사이렌 머그' 거론하며
"인두겁 쓰고서 도저히 할 수 있는 일 아냐"
"금수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가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거론하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인용한 후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24년 4월 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를 새로운 머그잔 시리즈로 출시한다고 홍보했다. 사이렌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로, 스타벅스가 1971년 창립될 때부터 로고에 쓰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사이렌(Siren)을 세월호 참사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비판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의 2024년 4월 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 홍보 행사 포스터를 게재했다. 정진욱 페이스북 갈무리
이 대통령은 "세월호참사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 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왔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연결해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 데이' 행사로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며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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