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비인간적으로 대우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활동가 약 430명이 아슈도드 항구 임시 구금 시설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임시 구금시설에서 활동가들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이마를 바닥에 댄 모습이 담겼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들 앞에서 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구호선단에는 세계 40여 개국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50척 이상의 선박을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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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군은 선박들을 모두 나포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소속 한국인 활동가 2명과 한국계 미국인 1명도 억류됐다. 한국인 활동가 2명은 21일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추방됐다.
영상 공개 이후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EU 시민들도 포함된 활동가들에 대한 처우는 굴욕적이었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도 “구금된 모든 사람은 국제법에 따라 안전과 존엄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번 처우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활동가를 포함한 가자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에 대해 “국제법적 근거 없이 한국인을 체포·감금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너무 비인도적이고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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