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1 06:00 수정 2026.05.21 09:2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수소연합,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20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수소 서밋 및 전시회(2026 WHS)’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소 기업들이 유럽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를 무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원전과 함께 수소가 주요 탈석탄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주기에 걸친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수소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수소연합,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20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수소 서밋 및 전시회(2026 WHS)’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WHS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77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방문했다. 한국을 포함해 23개 국가관이 운영됐으며,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산업을 다루는 ‘CCUS World’도 함께 열려 저탄소 산업 전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한국관에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수소기업 9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그린수소 생산설비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액화수소 탱크, 압축기, 연료전지, 수소차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신모델과 수전해 스택 신기술을 공개해 현지 참관객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KOTRA는 단순 전시 지원을 넘어 유럽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연계에도 힘을 쏟았다. 전시 개막 하루 전인 19일에는 ‘유럽 수소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네덜란드 수소산업 현황과 라인강 유역 수소 물류 네트워크(RH2INE)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RH2INE는 네덜란드·벨기에·독일·스위스 주요 항만과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초국경 프로젝트로, 로테르담항을 중심으로 수소 공급망 구축과 내륙 수운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톰 벌린덴 RH2INE 프로젝트 디렉터는 “유럽 수소 물류시장은 기술 실증과 함께 운송 규정, 충전 인프라 등 제도 기반이 함께 형성되는 단계”라며 “한국 기업들이 유럽 파트너와 조기에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하스코닝(Haskoning) 등 유력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찾아 B2B 상담을 진행했다.
또 KOTRA는 전라남도청,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수소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소개했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회 종료 후 네덜란드 수소 생산 솔루션 기업 하이기어(HyGear)와 선박 에너지 실증기관 마린제로에미션랩 등을 방문해 수소 생산·운송·활용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수소와 원전 중심의 탈석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 수요와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