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벅 가야지’ 국힘 충북도당, “캠프 관계자가 작성” 해명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20 09:54  수정 2026.05.20 09:56

ⓒ SNS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관련 논란을 연상시키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거센 비판 끝에 삭제하고 사과했다.


지난 19일 오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Threads) 계정에는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계정을 통해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댓글을 남겼고 충북도당 계정 운영자는 다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고 답글을 달았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직후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행사에서 ‘탱크데이’라는 표현 등을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관련 임원 해임과 징계 절차 착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직접 대국민 사과문도 발표했다.


비판이 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충북도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도 “후보 본인이 직접 작성한 댓글이 아니라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이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둔 댓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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