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줄 휘청’ LIV 골프, 재무 구원투수 듀세라와 손잡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6 14:22  수정 2026.05.06 14:22

글로벌 투자은행 듀세라 파트너스와 손잡는 LIV 골프. ⓒ LIV 골프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프 지형을 흔들었던 LIV 골프가 이제는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재무적 승부수를 던졌다.


LIV 골프는 6일(한국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듀세라 파트너스(이하 듀세라)를 재무 자문사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LIV 골프는 특정 자본에 종속된 초기 구축 단계를 벗어나, 장기 투자 파트너를 유치하고 투자 모델을 다각화하는 '멀티 파트너' 체제로의 전환을 꾀한다.


자문사로 선정된 듀세라는 마이클 크레이머 CEO가 이끄는 기관으로, 미디어와 스포츠 산업 등에서 85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특히 크레이머 CEO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과 MLB(메이저리그) 구단 거래를 자문했던 인물로, 프로 스포츠의 상업적 가치를 재무적으로 설계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LIV 골프는 무제한에 가까웠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을 끝으로 지원이 중단됨으로써 리그의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았다.


결국 이번 듀세라 선임은 '사우디 자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자생력을 갖추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LIV 골프에 따르면, 스폰서십과 파트너십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티켓 판매는 13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 세계 200개국 이상, 약 9억 가구에 송출되는 글로벌 중계망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리그 가치는 입증됐으며 이제 장기적 재무 기반 구축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LIV 골프는 듀세라와 협력해 새로운 전략적 투자 파트너를 발굴하고 리그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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