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
표준화 플랫폼 기반 개발 비용·기간 절감,수출 경쟁력 확보
차세대중형위성 2호 탑재 후 발사되는 팰컨 9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간 주도로 개발한 중형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1시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현재 안착한 궤도에서 4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해상도 지상 관측 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국내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사례로, 향후 4년간 재난 대응 등 공공 부문 수요 대응과 국가 공간 정보 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국토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KAI는 앞서 차세대중형위성 1호 사업에 참여하며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위성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사를 계기로 국내 우주 개발 구조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성 본체와 일부 핵심 탑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면서 기술 자립 기반도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KAI는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수출과 양산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체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AI 김종출 대표이사는 “차중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KAI의 우주 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KAI는 중형위성 플랫폼을 수출 가능한 제품화 단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의 우주 경제 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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