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QR로 인니 결제"…국가간 앱 결제 시대 열렸다 [ADB총회]

데일리안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5.03 16:00  수정 2026.05.03 16:00

금융결제원, 한-인니 첫 QR결제 개시

인도·베트남과도 연내 연동

이중환전 없애고 비용 최대 2%p↓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각)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금융결제원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간 QR결제 네트워크를 본격 확장한다.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QR결제가 이미 생활화된 국가들과 결제 인프라를 직접 연결해 해외 결제 비용을 낮추고 국내 금융·핀테크사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결제원은 한국-인도네시아 간 국가간 QR결제서비스를 처음으로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이용자는 자국 결제 앱으로 국내 서울페이 가맹점의 QR을 스캔해 결제할 수 있으며, 한국 이용자도 국민은행·우리카드 앱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해졌다.


국가간 QR결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결제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존 해외결제처럼 원화에서 달러, 다시 현지통화로 이어지는 이중 환전을 제거했다.


금융결제원은 "거래당 최대 2%포인트(p)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베트남과도 연내 서비스 출시를 확정했다.


지난 4월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기간 동안 인도 결제원(NPCI)과 QR결제 연계 MOU를, 베트남 결제원(NAPAS)과 서비스 계약을 각각 체결하며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간 QR 인프라는 은행·카드사·핀테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운영된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GLN, 트래블월렛 등이 연내 참여 예정이며, 제로페이·국민은행도 가맹점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빅테크와도 참여 방안을 협의 중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싱가포르, 태국 등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QR결제가 보편화된 아시아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려 아시아 전역을 잇는 QR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국가간 QR결제 확장과 별도로 금융권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AI 중심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금융권 AX 얼라이언스(가칭) 구성 및 에이전트 결제(Agent Payment) 플랫폼 PoC(기술검증)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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