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멀티히트’ 이정후, 3출루 활약에도 SF 끝내기 패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01 10:51  수정 2026.05.01 10:51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2차전서 4타수 2안타 1볼넷

소속팀은 원정 3연전서 충격 스윕패

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97(111타수 33안타)이 됐다.


앞서 이날 열린 1차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2차전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부진을 만회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필라델피아 왼손 투수 팀 메이자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초 유격수 플라이에 그친 이정후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드류 길버트의 2루타로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그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다시 한 번 안타를 기록했다. 9회초 2사 1,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호세 알바라도의 초구 몸쪽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시즌 11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대로 승리했다면 이정후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말 알렉 봄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5-6으로 패했다.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서 스윕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3승 18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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