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서서아 등 2026년 당구 국가대표 선발
대한당구연맹, ‘Road To 2030’ 대표팀 운영 본격화
2026년 당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16년 만에 부활한 당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은 4년 뒤 열리는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으로 향해 있었다.
2026년 당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15명(캐롬3쿠션, 포켓9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4개 종목)의 선수들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콜로세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각오를 밝혔다.
이날 캐롬3쿠션 남자부에서는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당구연맹), 송윤도(홍성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가 선발됐고, 여자부에서는 허채원(서울당구연맹), 김하은(남양주당구연맹), 최다영(충북당구연맹)이 이름을 올렸다.
포켓9볼 남자부에서는 이대규(서울시청), 황용(전남당구연맹), 고태영(경북체육회)이 선발됐으며, 여자부에서는 서서아(인천광역시체육회), 이하린(경북당구연맹), 임윤미(서울시청)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누커에서는 이대규, 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 백민후(경북체육회)가 선발됐고,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는 황철호(전북당구연맹), 백민후, 이근재가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자동 선발된 3쿠션 조명우는 “8살 때 당구를 처음 시작해서 그때부터 아시안게임을 나가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후 아시안게임 정삭 종목에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부활하게 돼 열심히 해보겠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발표를 하고 있는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포켓볼 세계 1위 서서아는 “당구선수로서 전성기를 꼽자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라 생각한다. 2030년에는 제가 그 정도 나이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당구여제’ 김가영의 제자이기도 한 서서아는 “항상 그 분의 뒤를 따라가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직 포켓볼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으니 제가 메달을 따게 된다면 이제 앞서가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6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다가 8강서 아쉽게 패한 기억이 있는 허정한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허정한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태극기 달고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 가서 해보니까 평상시랑은 달랐다”면서 “그 때는 처음 나가서 잘 안됐던 기억이 있다. 2030 아시안게임에서는 잘해보려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당구를 한평생 치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있는 건 영광인 거 같은 느낌이라 꼭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3쿠션 국가대표로 선발된 허채원은 “나간 김에 우승 목표로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선발전을 시작으로 4년 뒤 도하 아시안게임을 향한 ‘Road To 2030’ 대표팀 운영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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