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대신 정신줄 '툭'…아내 출산 중 기절한 남편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29 11:27  수정 2026.04.29 11:27

ⓒ 데일리메일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던 남성이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실신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크리시우마의 한 병원에서 마리안 펠리페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 마이콘 페드로소가 아기가 태어난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일 양수가 터져 급히 병원을 찾은 부부는 긴박한 대기 끝에 수술실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출산 전문 사진작가 패트리샤 포겔은 “수술 당시 남편의 모습이 다소 불안해 보였지만 수술 자체는 순조로웠다”며 “1500건이 넘는 출산을 지켜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이 날 오전 8시24분쯤 포착됐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 산모의 품에 안기는 순간, 손을 잡고 있던 마이콘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그대로 쓰러진 것이다. 의료진이 즉시 그를 붙잡아 바닥으로 천천히 유도하면서 큰 부상은 피했다.


이후 의료진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부채질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마이콘은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했다. 별다른 신체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콘은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첫째 출산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의학계는 이를 전형적인 ‘미주신경성 실신’ 사례로 본다. 극도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다가 안도감이 급격히 찾아오면서 자율신경계가 반응해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아빠도 같이 출산한 느낌” “아버지의 탄생 순간” “관심을 다 가져갔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분만실에서 보호자가 실신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며 보호자는 가능한 한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어지러움이 느껴질 경우 즉시 의료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