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홈플러스 영등포점 품었다…직접투자로 PF ‘책임경영’ 승부수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4.28 16:57  수정 2026.04.28 16:57

초역세권 500세대 개발 추진

문래역 직결 주거단지 조성

여의도 KB증권 사옥 전경ⓒKB증권

KB증권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 핵심 부지인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직접 투자’ 전략을 본격화한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지 매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향후 약 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된다.


컨소시엄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5월 중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본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7월에는 브릿지론을 실행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딜의 핵심은 KB증권의 에쿼티 직접 투자다.


통상 증권사는 PF 주관사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자기자본을 투입해 사업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PF 부실 우려 속에서 사업 신뢰도를 높이고 금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입지 경쟁력도 뚜렷하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향후 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인근에는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공공 인프라도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여의도·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개발 부지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부각된다.


약 500세대 규모의 신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지역 주거 수요 분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우량 사업지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릿지론 조달과 인허가 절차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PF 시장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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