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필리핀 협력 확대…재생에너지·스마트도시 추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22 13:37  수정 2026.04.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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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젠·BCDA와 협약 체결

양수발전·스마트빌리지 사업 검토

환경천연자원부장관 면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과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양수발전과 스마트빌리지 관련 업무협약 2건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고위급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물, 도시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분야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가 20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노후 수도 인프라 개선, 수자원 정책 연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같은 고위급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필리핀 에너지 기업 퍼스트젠과 기지전환개발청과 각각 양수발전과 스마트빌리지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퍼스트젠과는 마닐라 북부 지역 양수발전 사업 타당성을 공동 검토한다. 국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로 전력망 안정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필리핀은 2040년까지 발전 부문 내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양수발전 등 수자원 기반 에너지 인프라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다목적댐 운영 경험과 필리핀 앙갓댐 수력발전 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협력 기반을 확대해 왔다. 앙갓댐은 마닐라 용수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기지전환개발청과는 신규 도시 개발 지역에 스마트빌리지 도입 방안을 협의한다. 부산 스마트빌리지 모델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 누수 감지 시스템 등을 적용한 도시 모델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정책 협력과 사업 협력이 동시에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 간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물과 에너지, 도시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고위급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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