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곽소나 박사, ACM SIGCHI국제학회 수상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4.22 13:29  수정 2026.04.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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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지능 일상에 통합…세계적 경쟁력 입증

KIST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곽소나 선임연구원(왼쪽 첫 번째)이 수상 후 이한수 박사후연구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곽소나 선임연구원이 CHI 2026에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분야 학술단체인 ACM SIGCHI로부터 SIGCHI Special Recognition Award(특별공로상)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간-로봇 상호작용과 로보틱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로봇을 일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새로운 설계 접근과 그 산업·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CM SIGCHI는HCI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커뮤니티로, CHI를 비롯한 주요 국제 학술대회를 주관하며 연구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SIGCHI Awards는 학문적 기여뿐 아니라 산업 및 사회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곽소나 박사는HCI및 로보틱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로봇을 단일 기계가 아닌 일상 사물과 환경에 통합된 로보틱 제품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초기 연구에서는 인간 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성격, 언어, 시선, 제스처 등의 사회적 단서를 로봇에 적용해 사용자 인식, 신뢰,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인간-로봇 상호작용 설계 원칙을 정립했다.


이후 연구는 로봇의 형태와 개념을 재정의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기존의 인간형·동물형 중심 설계를 넘어,컵·가구·문 등 일상 사물에 지각·인지·행동 기능을 결합한 로보틱 제품 개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기대와 기술 수준 간의 간극을 줄이는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


또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 로봇 시스템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매개자(mediator)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협업 기반의 로봇 생태계를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는 실제 구현으로 이어져 교육용 로봇 HangulBot의 상용화,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 CollaBot, 모듈형 로봇 가구 oOoBOT, 변형형 로봇 공간 PopupBot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됐다.


이는 인간 중심 로봇 디자인과 스마트 환경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수상은 기술 자체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KIST의 연구 철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ACM SIGCHI의 엄격한 심사 기준과 높은 경쟁률을 고려할 때 이번 수상은 로봇 지능을 일상 사물과 환경에 통합함으로써 인간 중심 디자인을 재정의한 연구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준다.


곽소나 박사는 “인간 중심 로봇 디자인과 산학 협력 연구의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로봇이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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