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석유 시설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 AP/뉴시스
이란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기반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 관련 석유화학 시설 5곳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며 다음 보복은 2배 더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진실의 약속 4' 작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소와 아랍에미리트(UAE) 합샨 가스 시설과 알 루와이스 석유화학 공장, 바레인 시트라 석유화학 공장, 쿠웨이트 슈아이바 석유화학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하이파 정유소가 이스라엘 전투기 연료 공급 거점이며, UAE 알 루와이스 공장 역시 미군과 이스라엘 군수 물자 생산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샨 가스 시설은 엑손모빌과 쉐브런 등 미국 기업이 운영 중이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시설 역시 미군과 연계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최근 적들이 카라지의 B1 교량과 마흐샤르 석유화학 단지 등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직접적인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상과 지상에서 패배하고 공중에서도 항공기와 드론이 연이어 격추당하며 체면을 구긴 적들이 민간 목표물을 공격하는 비겁한 방식을 택했다”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에 두 배의 보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