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데일리안DB
인공지능(AI) 기반 복지용구가 장기요양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낙상 사고를 줄이고 복약 누락을 막기 위한 신기술 장비가 예비급여 형태로 공급되면서 고령자 돌봄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9일부터 ‘복지용구 예비급여 3차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장기요양 재가수급자가 가정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반 복지용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범사업은 12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 품목은 AI기반 낙상보호 에어백, 디지털 복약알림기, 활동감지시스템 등 3종이다. AI기반 낙상보호 에어백은 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낙상을 감지하고 즉시 에어백을 팽창시켜 충격을 완화한다. 사고 발생 시 연동된 모바일 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림도 전달된다.
디지털 복약알림기는 복약 시간이 되면 약통에서 불빛과 소리로 알람을 보내 규칙적인 복약을 돕는다. 복약 이력은 모바일 앱에 기록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활동감지시스템은 수급자의 침대 위 자세, 심박, 호흡 등 생체 정보를 측정해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시범사업은 서울 노원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서구, 인천 서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경기 의정부, 강원 원주, 충북 충주, 전북 전주 완산구, 경북 경산, 경남 김해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에 실거주하는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는 참여 복지용구사업소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재가수급자는 복지용구 연 한도액 160만원 범위 내에서 본 급여와 예비급여 품목을 이용할 수 있다. 본인부담률은 30%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예비급여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급여 적정성과 사용 효과를 평가한 뒤 정식 급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복지부는 이번 3차 시범사업을 통해 신기술 복지용구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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